장외시장 K-OTC, 지난해 거래대금 8168억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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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 K-OTC의 지난해 거래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의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은 816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등록·지정 해제회사는 12개사로 늘어나 K-OTC 거래기업수가 1년 전 150개사에서 143개사로 줄어들었다.
K-OTCBB의 지난해 거래대금은 60억100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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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퇴출 요건 강화, 투심 위축 영향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 K-OTC의 지난해 거래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했다.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종목 해제 증가, 투자 심리 위축 등 영향이다. 다만 시가총액은 하반기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의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은 8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35억3000만원) 대비 2억원(5.6%) 감소한 33억3000만원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년 전(17조9000억원)보다 2183억원(1.2%) 늘어난 18조1000억원으로 마감했다. SK에코플랜트, 오상헬스케어 등 기업공개(IPO) 추진 기업에서 큰 상승폭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기업 규모 별로는 벤처·중소·중견기업이 K-OTC 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80.9%를 차지했다. K-OTC 벤처·중소·중견기업 소액주주의 경우 양도세 면제 혜택이 부과된다.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한 K-OTC 진입·퇴출 요건 강화, 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신규 등록·지정회사수는 4개사에 그쳤다. 반면 등록·지정 해제회사는 12개사로 늘어나 K-OTC 거래기업수가 1년 전 150개사에서 143개사로 줄어들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중 신규 진입 기업의 평균 자기자본은 470억원, 매출은 2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신규 진입 기업의 규모는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K-OTCBB의 지난해 거래대금은 60억100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CBB는 K-OTC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주식 중 형식적 거래가능 요건을 갖춘 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호가게시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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