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중심으로 경기회복 조짐 확대… 부문별 속도는 차이”

전세원 기자 2024. 1.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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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3개월 연속 경기회복을 언급한 정부는 소비·건설투자의 부진 등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우려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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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1월 경제동향’
월간 수출 석달째 플러스 이어가
민간소비·건설투자 부진은 우려

정부가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경제의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3개월 연속 경기회복을 언급한 정부는 소비·건설투자의 부진 등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우려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경제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경기회복 조짐’이라고 진단했으나, 이달에는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에 방점이 찍혔다.

최근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의 회복 모멘텀은 강해지고 있다. 월간 수출은 지난달까지 석 달째 플러스를 달리고 있다. 특히 새해 들어 10일간 수출이 11% 이상 증가했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개선세가 뚜렷하다. 한동안 한국경제를 짓눌렀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2%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 상승 폭이 낮아졌다.

다만, 정부는 고금리가 촉발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을 우려했다. 대면 소비 등이 반영된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해 두 달째 줄었고, 재화소비를 보여주는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반등했으나 1년 전보다는 0.3%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2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이 긍정적 요인이지만, 국산 승용차의 내수 판매량과 할인점 매출액이 감소한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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