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워크아웃 ‘96.1%’ 동의… 정부 “후속절차 이행 세심 관리”

박정경 기자 2024. 1.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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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채권단의 압도적인 찬성(96.1%)으로 개시됐다.

KDB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이 개시됨에 따라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에 대해서는 PF 대주단이 사업장별로 대주단 협의회를 구성해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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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사업장별 대주단협의회 구성
최상목 부총리 금융현안 간담회
“CP 등 단기금리 하향 안정화”

태영건설의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채권단의 압도적인 찬성(96.1%)으로 개시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태영과 채권단 측에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12일 밝혔다.

KDB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워크아웃 개시를 포함해 모든 안건이 결의됐다. 이에 따라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실사 및 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대주주 및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권자의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이 포함된다.

워크아웃이 개시됨에 따라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에 대해서는 PF 대주단이 사업장별로 대주단 협의회를 구성해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은 측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중 분양이 완료된 주택 사업장이나 비주택 사업장은 당초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분양이 진행 중인 주택 사업장은 분양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공사를 개시하지 않은 사업장은 사업성,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기 착공 추진 등 처리 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워크아웃 개시 이후) 금융시장은 기업어음(CP)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하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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