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 최후진술서 “뉴욕 검찰총장 대가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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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 트럼프그룹 자산가치 조작 혐의를 다룬 재판에서 최후진술을 자청해 자신을 기소한 주 검찰총장을 맹공격하고 재판장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민사재판 최후변론에 출석해 최후진술을 통해 "재무제표는 완벽했고 불리한 (진술한) 증인은 없었다. 은행들은 돈을 모두 돌려받았고 훌륭한 대출이었다"며 "이 재판은 정치적 마녀사냥이다. 우리는 배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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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거무대로 지지층 결집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 트럼프그룹 자산가치 조작 혐의를 다룬 재판에서 최후진술을 자청해 자신을 기소한 주 검찰총장을 맹공격하고 재판장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을 무대 삼아 “마녀사냥”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민사재판 최후변론에 출석해 최후진술을 통해 “재무제표는 완벽했고 불리한 (진술한) 증인은 없었다. 은행들은 돈을 모두 돌려받았고 훌륭한 대출이었다”며 “이 재판은 정치적 마녀사냥이다. 우리는 배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기소를 주도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을 향해 “트럼프를 증오하고, 트럼프를 이용해 당선되려 한다”며 “부분적으로 선거개입”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기서 일어난 일은 나에 대한 사기”라며 “(제임스 총장이) 내게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판장인 아서 엔고론 판사를 겨냥해서도 “당신은 당신의 의도가 있다. 나는 그것을 확실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결론을 내려놓고 재판을 진행한다고 모욕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엔고론 판사는 변호인에게 “당신의 고객을 자제시키라”고 주문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1분 이상 듣지 못한다는 것이냐”며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엔고론 판사는 진술을 중지시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마녀사냥을 끝내라!’라고 외쳐 달라”고 청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그의 나이는 자산이다. 현명하고 역사를 알고 사려 깊고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며 “그는 재선 업무를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는 알다시피 전국을 누비고 있고 체력과 에너지, 행동이 이를 증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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