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故이선균 사건, 가혹한 인격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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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이 故이선균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최덕문, 이원태 감독, 배우 김의성을 비롯해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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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김의성이 故이선균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최덕문, 이원태 감독, 배우 김의성을 비롯해 관련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의성은 "지난해 12월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최초 보도 이후 10월23일 그가 정신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을 위한 시약 채취부터 음성 판정까지의 전 과정이,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이 모두 언론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사건 관련성과 증거능력 유무조차 판단이 어려운 녹음파일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그는 19시간의 수사가 진행된 3번째 소환조사에서 거짓말 탐지기로 진술의 진위를 가려달라는 요청을 남기고 스스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 참혹한 선택을 했다. 이에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이선균은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과 영화계 동료들의 배웅 속 29일 발인해 영면에 들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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