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메이저 25번째 우승 도전…호주오픈 14일 개막

김희준 기자 2024. 1.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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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단식서는 시비옹테크·사발렌카 우승 후보
[토리노=AP/뉴시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왕중왕전' ATP 파이널스 결승에서 야니크 시너(4위·이탈리아)를 물리친 후 포효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시너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이 대회 7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6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3.11.2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14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서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에서 24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에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우승을 휩쓸었고, 윔블던에서도 준우승했다.

호주오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24회 우승 중 10번을 호주오픈에서 이뤘다. 2019~2021년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정상에 섰다.

2022년에도 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에 입국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호주 정부와 소송까지 벌였음에도 추방 조치된 조코비치는 개막 하루 전 고국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일구면 25회로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써낸다.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24회 우승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최다 우승 1위에 올라있다. 다만 코트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에는 11번 우승했다.

1968년 이후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세레나 윌리엄스(은퇴·미국)가 작성한 23회다.

조코비치의 우승 전망이 썩 밝지는 않다.

조코비치는 이달 초 호주 퍼스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컵에서 알렉스 디미노어(10위·호주)에 0-2(4-6 4-6)로 졌다. 호주 땅에서 조코비치가 패배한 것은 2018년 1월 호주오픈 16강전에서 정현에게 0-3(6-7<4-7> 5-7 6-7<3-7>)으로 진 이후 약 6년 만의 일이었다.

[토리노=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 2023.11.13

유나이티드컵 도중 계속해서 손목에 이상을 호소한 것도 조코비치에게는 불안한 부분이다.

조코비치의 대기록 도전을 저지할 대항마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가 꼽힌다.

특히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 알카라스는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를 이루던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은퇴하고 라파엘 나달(451위·스페인)이 부상에 허덕이는 가운데 세대교체의 선봉장이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나달은 1년 만에 메이저대회 복귀를 노렸으나 또 부상에 사로잡혔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단식 2회전 탈락 후 허리, 고관절 부상 때문에 대회에 나서지 못하던 나달은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하반신 근육에 이상이 생겨 호주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여자 단식은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2022년 프랑스오픈,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하드코트에서는 클레이코트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인다. 아직 호주오픈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고, 2022년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맛봤다.

[캉쿤=AP/뉴시스]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5일(현지시각) 멕시코 캉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왕중왕전' WTA 파이널 준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경기하고 있다. 시비옹테크가 2-0(6-3 6-2)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제시카 페굴라(5위·미국)와 우승을 다툰다. 2023.11.06.

현재 단식 세계랭킹이 833위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랭킹 오사카 나오미(일본)도 복병으로 지목된다.

2018년, 2020년 US오픈과 2019년, 202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한때 여자 단식 1위에 올랐던 오사카는 지난해 7월 딸을 출산했고, 올해 1월 복귀했다. 오사카가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2년 9월 US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권순우(206위·당진시청)가 유일하게 본선에 나선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직후 벌어진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지난해 2월 어깨 부상을 당해 약 6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가 지난해 8월 코트에 돌아온 권순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매너 논란에 시달렸다.

권순우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2년 2회전 진출이다.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오른 것이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이다.

권순우는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예선 통과 선수와 대결한다.

여자 단식에는 예선에 장수정(158위·대구시청)이 출전했으나 2회전에서 룰루 선(189위·스위스)에 1-2(1-6 6-1 4-6)로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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