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김의성 "故 이선균, 가혹한 인격살인 당해…비극 반복 안돼"

김성현 2024. 1. 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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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 씨가 故 이선균 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12일)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지난 12월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선균 배우의 사망과 관련해 실체를 파악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총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가 함께 만든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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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OSEN

배우 김의성 씨가 故 이선균 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12일)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지난 12월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선균 배우의 사망과 관련해 실체를 파악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총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가 함께 만든 단체다.

기자회견에는 고인과 영화 '기생충'을 함께 작업했던 봉준호 감독과 여성영화인모임 소속인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이사를 비롯해, 영화 '라이터를 켜라', '리바운드' 등을 연출한 감독 장항준 씨,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씨, 배우 김의성·최덕문 씨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별도의 기자 질의 없이 진행됐으며, 단체 소개, 경과 보고, 성명서 발표, 발언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최덕문 씨가 맡았으며 배우 김의성 씨,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씨, 이원태 감독 등 4인이 차례로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김의성 씨는 "정식 입건 이후 2개월 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됐다. 간이 시약 검사, 국과수의 정밀감정을 위한 체취부터, 세 차례의 경찰조사가 언론 보도에 생중계됐다. 증거 유무 조차 판단이 어려운 언론과 미디어로 대중에 공개돼 19시간 수사가 진행된 세 번째 조사 이후 스스로의 삶에 마침표를 찍는 참혹한 선택을 하게 됐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지난 2개월 여동안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 살인에 대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지난 12월 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수사에서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과 수사기관 및 언론에 대한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앞서 故 이선균 씨는 지난해 10월 19일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줄곧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사망 전날에는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선균 씨의 사망 이후 일각에서는 피의사실 공표와 경찰의 공개소환, 마약 혐의와는 무관한 사생활 침해 폭로, 선정적인 언론보도 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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