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예멘 후티반군 공습 개시…사우디 "사태 악화 안돼"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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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상에서 민간선박을 잇달아 공격한 예멘 후티반군을 상대로 한 미국의 영국의 공습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12일(현지시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확전 자체"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외교부는 성명에서 "사우디 왕국은 홍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 작전과 예멘 공화국 여러 지역에 대한 공습을 큰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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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홍해상에서 민간선박을 잇달아 공격한 예멘 후티반군을 상대로 한 미국의 영국의 공습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12일(현지시간)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확전 자체"를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외교부는 성명에서 "사우디 왕국은 홍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 작전과 예멘 공화국 여러 지역에 대한 공습을 큰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냈다.
지난 수개월 간 예멘 후티 반군과 평화협상을 벌여온, 중동의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는 "사태 악화를 막아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날 앞서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4명의 미국 관료를 인용해 미국과 영국이 후티반군과 연계된 목표물을 상대로 표적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관리들은 곧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후티 반군 측도 현지시각으로 12일 새벽 예멘의 수도 사나와 호네이다, 사다, 다마르 등 주요 도시에 여러 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방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과 거의 10년 간 전쟁을 벌인 끝에 예멘 상당 부분을 장악한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강력한 지지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연관이 있거나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상업용 민간 선박을 공격해왔다. 후티 반군 측은 전날 홍해에서의 상업용 선박 공격은 사우디와의 평화 회담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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