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D현대건설기계, 5년여만에 UAE 사업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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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현지 딜러 회사(상업대리인)와 법정 분쟁을 겪으며 사업이 중단됐던 HD현대건설기계가 새로운 파트너와 계약을 하고 5년 반 만에 사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유일한 UAE 딜러였던 알와짓 그룹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제기한 계약 해지 소송에서 최근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현지 대법원에서 HD현대건설기계의 해지 통보가 적법했다는 판결이 나오며 회사는 UAE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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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현지 딜러 회사(상업대리인)와 법정 분쟁을 겪으며 사업이 중단됐던 HD현대건설기계가 새로운 파트너와 계약을 하고 5년 반 만에 사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2022년 9월 기준 UAE 건설시장 규모는 약 980억달러(약 128조원)다.
12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18일 UAE 현지에서 사업을 재개하는 축하 행사를 열 예정이다. UAE 현지 딜러인 알와짓 머시너리 트레이딩(알와짓 그룹)과의 법적 갈등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딜러와 사업을 시작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유일한 UAE 딜러였던 알와짓 그룹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제기한 계약 해지 소송에서 최근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알와짓 그룹은 현대중공업이 1983년 UAE에 진출한 후 2년 후인 1985년부터 제품을 현지에서 대신 팔아주는 총판업자 역할을 맡았다. 한때 연매출이 500억원까지 늘었지만, 소송 직전 해에는 10억원 규모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와짓 그룹이 경영난을 겪으며 대금을 치르지 않자 HD현대건설기계는 2017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첫 재판이 시작된 2019년 중순부터 약 5년 간 소송전이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알와짓 그룹은 지난 2022년 해지 결정이 부적법하다고 주장하며 현지 법원을 통해 1억달러를 배상하라고 맞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현지 대법원에서 HD현대건설기계의 해지 통보가 적법했다는 판결이 나오며 회사는 UAE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알와짓 그룹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역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번 CES 2024에서 ‘사이트(site)’를 강조할 만큼 올해 건설기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UAE로부터 300억 달러(40조원) 투자를 유치해 건설기계 기업들의 후속 진출이 예상된다. 당시 정 부회장도 윤 대통령과 함께 UAE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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