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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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는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우려'가 적시됐다.
이번 호에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를 콕 집음으로써 해당 부문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기재부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민간소비가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전까지는 없었던 '민간소비 둔화'라는 표현을 이번 호에 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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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는 '민간소비 둔화·건설투자 부진 우려'가 적시됐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직전 지난해 12월호에도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라는 표현이 있었지만, 수출에 비해 회복이 더딘 부문이 어디인지는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호에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를 콕 집음으로써 해당 부문 상황의 심각성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기재부 이승한 종합정책과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민간소비가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전까지는 없었던 '민간소비 둔화'라는 표현을 이번 호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승한 과장은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가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으로 고물가와 고금리를 들었는데 특히, 고금리 영향이 올해 상반기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 정책 효과는 보통 1년에서 1년 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데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레고랜드 사태' 직전인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무려 1.25%p나 올렸다.
따라서 당시 한은의 급속한 금리 인상이 민간소비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건설투자 부진과 관련해 이승한 과장은 건설 수주 및 착공 실적 저조와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현실화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를 꼽았다.
반면, 기재부는 수출 주도에 의한 경기 회복 기대감은 한층 높였다.
직전 호의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는 표현이 이번 호에서는 '경기 회복 조짐 점차 확대'로 바뀌었다.
이승한 과장은 "경기가 나빴다가 좋아질 때는 수출에서부터 반응이 나타나 투자와 고용, 임금, 소비로 이어지는데 최근 수출 호조가 지속돼 경기 회복 표현 수위를 살짝 올렸다"고 말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까지 석 달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고 올해 1월에도 지난 10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늘었는데 특히, 대중국 수출은 20개월 만에 증가로 반등했다.
정부는 물가 등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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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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