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전 잉글랜드 감독, 말기암 고백…“길면 1년, 최대한 오래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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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등을 지휘한 세계적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75) 전 감독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긍정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에릭손 전 감독은 스웨덴 P1 라디오 인터뷰에서 췌장암 말기 투병 중임을 전했다.
에릭손 전 감독은 "운이 없다고 생각하며 비참한 심정에 빠지기 쉽지만,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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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등을 지휘한 세계적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75) 전 감독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긍정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에릭손 전 감독은 스웨덴 P1 라디오 인터뷰에서 췌장암 말기 투병 중임을 전했다.
그는 “모두 짐작하는 대로 암 진단을 받았다”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에 따르면 (남은 생이) 1년쯤이고 최악의 경우는 훨씬 짧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때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그에 관해 생각을 안 하는 게 낫다”며 “최대한 오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에릭손 전 감독은 “운이 없다고 생각하며 비참한 심정에 빠지기 쉽지만,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병원에 가지만 입원한 건 아니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며 “이런 메시지(암 진단)를 받으면 매일 감사하고 아침에 깨어나서 컨디션이 좋으면 행복해진다”고 덧붙였다.
에릭손 전 감독은 지난해 2월 건강상 이유를 들어 스웨덴의 한 축구팀 감독직을 내려놨다.
그는 “1년 전쯤 진단을 받았다”며 “정말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5㎞ 달리기를 한 다음 날 쓰러졌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가벼운 뇌졸중은 회복이 가능하지만 암이 발견됐다며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수술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릭손 전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했고,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멕시코 대표팀을 맡았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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