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친환경 차량 도입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 필요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4. 1.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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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의 국가들은 모두 '빠른 전동화 전환'을 통해 더욱 깨끗한 도로,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많은 국가들이 전기차 및 친환경 차량 구매 및 운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이점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의 소멸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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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 및 사회 환경으로 전동화 전환 난항
전기차 구매 유도 및 관련 정책, 법안 필요성
토요타 하이럭스 GR 스포츠
[서울경제] 최근 전세계의 국가들은 모두 ‘빠른 전동화 전환’을 통해 더욱 깨끗한 도로,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많은 국가들이 전기차 및 친환경 차량 구매 및 운영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이점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의 소멸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수한 자연 환경 등으로 여행지 등으로 각광 받고 있는 ‘호주’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다소 동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호주 자동차 시장의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의 판매 성장이 이어지며 신차 판매의 약 16%를 차지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에 비해 다소 더딘 성장이라 지적 받고 있다.

호주 정부 역시 친환경 차량의 도입과 시장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은 물론이고 구매 단계에서의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호주 정부 역시 전반적인 성장 속도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통적인 호주의 스테디셀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UTE 및 SUV 모델들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등이 인기를 누리는 모습이다.

홀덴 코모도어 유트 SSV 레드라인
업계에서는 호주의 친환경 차량의 성장이 더딘 것은 호주의 지형적인 특성, 그리고 자동차 및 환경에 대한 인식 및 관련 법규 등이 열악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지원 정책 역시 ‘구매 의욕’을 자극하기엔 부족하다 지적하고 있다.

실제 호주는 넓은 국토, 그리고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루어진 지리적 환경을 갖고 있어 주행거리 및 충전 인프라 부분에서의 경쟁력이 부족한 전기차의 도입이 어렵다. 이와 함께 디젤 차량의 경우에는 유로 5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목축업을 하는 사업자들은 ‘목장’이 사유지인 만큼 운영하던 차량이 고장난 경우 ‘비싼 돈’을 들여 새로운 차량을 구매하기 보다는 기존의 차량을 고치며 운영하는 것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GDP 및 실질 물가에 비해 ‘호주의 신차 가격’, 그리고 보험 등의 운영 비용 역시 비싸다. 여기에 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연료는 물론 전기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의 기후 변화 및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보언(Chris Bowen)은 “새로운 연비 등급제와 각종 지원 정책을 통해 전기차 및 친환경 차량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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