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는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의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가 진행됐다.
이 날 자리는 배우 최덕문의 사회로 봉준호 감독과 윤종신 가수 겸 작곡가, 이원태 감독, 김의성 배우,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이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민규동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명수 본부장,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이남경 사무국장,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감독, 여성영화인모임 소속 곽신애 대표가 참석해 힘을 더했다.
최덕문은 "오늘 성명서 발표가 문화예술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많은 취재진 분들이 참석해 주신 것 같다. 자리가 협소한 점 너른 양해 부탁 드린다"고 인사하며 "앞서 전달 드린 것처럼 문화예술연대회의는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안 된 다는데 뜻을 모았고, 성명서 발표는 그 노력의 첫 번째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해주신 단체와 참석자 분들 소개 및, 경과 보고, 성명서 낭독과 발언, 향후 계획에 대한 보고 순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된 후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 달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무리한 수사, 무분별한 사생활 보도 등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이어졌고, 문화예술인들은 이에 대한 자정을 요구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성명서를 발표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서울국제여성영화제·여성영화인모임·영화수입배급사협회·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전주국제영화제·한국독립PD협회·한국독립영화협회·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한국방송작가협회·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영화감독조합·한국영화녹음감독협회·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한국영화제작가협회·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한국예술영화관협회·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함께 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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