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개미' 효과 톡톡…작년 채권발행 877조 1년새 13%↑

지웅배 기자 2024. 1. 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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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 속에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 발행이 증가하면서 채권 발행 규모가 877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늘(12일) 공개한 '2023년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채권 발행규모가 1년 전보다 103조2천억 원 증가한 876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채와 통안증권, 금융채 등의 발행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국채와 통안증권은 각각 24조5천억 원(12.3%), 24조9천억 원(23.8%) 증가한 223조9천억 원, 129조6천억 원 발행됐습니다.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규모 역시 10%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각각 303조6천억 원, 89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밖에 주택금융공사 채권과 주택저당증권(MBS)이 증가한 영향으로 ESG채권 발행규모가 1년 새 16조9천억 원 늘어 75조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채권금리는 3년물 기준 지난 2022년 말 3.722%에서 지난해 말 3.154%로 떨어졌습니다. 연중 상승세를 보이다가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거란 기대감에 수요예측금액이 1년 전보다 4조 원 증가한 33조2천억 원, 수요예측 참여 금액이 1년 전보다 100조3천억 원 증가한 165조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참여율은 268.7%p 증가한 498.9%에 달했습니다. 

장외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세 등으로 1년 동안 20조7천억 원 증가한 4천485조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일평균으로는 1천600억 원 늘어난 18조2천억 원 거래됐습니다. 이 중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로 개인이 37조6천억 원, 국가 신용등급 대비 금리가 높다고 판단한 외국인이 91조8천억 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했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시장도 발행금액이 1년 전보다 4조6천억 원 증가하며 44조8천억 원으로 커졌습니다. 적격기관투자(QIB) 대상증권은 1년 새 4개 종목 증가한 40개 종목이 등록됐으며, 그 금액도 2조8천794억 원 늘어난 19조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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