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러브콜' 거절당했는데…'ML 통산 77승' 스트로먼, NYY와 계약 합의→3년 최대 723억원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가 마침내 선발진 보강에 성공했다. FA(자유계약선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계약에 합의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마커스 스트로먼스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트로먼은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2014년 처음 밟은 빅리그 무대에서 총 26경기(20선발)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65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으나,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고, 2016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스트로먼은 2016시즌 32경기에 등판해 무려 204이닝을 소화, 9승 10패 평균자채검 4.37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2017년 또한 33경기에서 201이닝을 먹어치웠고, 13승 9패 평균자책점 3.09로 활약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스트로먼은 2019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로 이적하게 됐고, 2022년부터 시카고 컵스에 몸담은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동안 231경기(223선발)에 나서 77승 7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인 스트로먼은 FA 자격을 손에 넣은 뒤 양키스 유니폼을 입기를 희망했다. 선수가 역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초 양키스는 스트로먼을 영입할 생각이 크지 않았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지난 8일 "스트로먼이 양키스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고 알렸지만, 양키스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양키스는 이번 겨울 선발진 보강을 목표로 움직임을 가져갔는데,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비롯해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의 영입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으면서 '빈손'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는데, 양키스가 스트로먼의 러브콜을 뿌리쳤다는 보도가 나온 뒤 스트로먼과 양키스 모두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양키스와 스트로먼이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과 '팬 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 등에 따르면 스트로먼의 계약은 2년으로 연평균 1850만 달러(약 243억원), 2년 동안 3700만 달러(약 486억원)를 보장받는다. 그리고 2025시즌이 끝난 뒤에는 +1년의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다.
베스팅 옵션의 경우 성과를 달성했을 때 자동적으로 실행되는 것으로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에 따르면 스트로먼은 2025시즌 140이닝을 소화하면 2026시즌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이렇게 될 경우 스트로먼의 계약은 3년 최대 5500만 달러(약 723억원)까지 늘어난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스트로먼은 꿈에 그리던 '핀스트라이프'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야마모토를 시작으로 선발 영입 경쟁에서 줄곧 참패했던 양키스가 드디어 확실한 선발 자원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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