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기 ‘세라젬’ CES부스 7000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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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ited forever(한참 기다렸잖아요)." 웃음을 지으며 체험장에 들어온 중년 남성이 척추 의료기기에 몸을 눕혔다.
10분가량 이용할 수 있는 세라젬 안마의자와 척추 의료기기 등을 체험하기 위해 약 20m까지 긴 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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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ited forever(한참 기다렸잖아요).” 웃음을 지으며 체험장에 들어온 중년 남성이 척추 의료기기에 몸을 눕혔다. 잠시 긴장한 듯 좌우를 두리번거렸지만 이내 안정적인 표정을 유지하며 눈을 감았다. 등쪽의 척추 마사지 기구가 머리부터 경추까지 남성의 척추 마사지가 시작되고, “Everything‘s good(괜찮으신가요)?”이라고 현장 직원이 묻자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개최된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4’에 국내 헬스케어 가전업체 세라젬이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만 약 7000명, 체험인원만 650명에 달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오후 기자가 직접 찾은 세라젬 부스 현장에는 실제로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10분가량 이용할 수 있는 세라젬 안마의자와 척추 의료기기 등을 체험하기 위해 약 20m까지 긴 줄이 이어졌다. CES 관계자는 “최대 40분간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현장에서 만난 세라젬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직영 매장 3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마다 매출신장률이 두자릿수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올해 부스에서 만난 고객들 역시 ‘마사지 기능’을 극찬하는 모습을 보여, 미국 사업이 앞으로도 더욱 확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시장의 헬스케어 의료기기 보급률은 전체 인구의 약 1% 수준으로 추산된다. 헬스케어 의료기기가 익숙한 국내 시장과 현 보급률이 약 20% 수준인 일본 시장과 비교해 향후 고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세라젬은 미국 현지에서 ‘홈 헬스케어’ 이미지를 어필하면서, 앞서 출시된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격 의료 시장이 커지고, 건강을 찾는 소비자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홈 헬스케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도 담겨 있다.
올해 CES 2024에서 세라젬은 100평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7케어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시품을 소개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CES는 세라젬이 척추 의료기기·안마의자 전문 기업에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K-의료기기’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확대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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