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시간 연속 2864그릇…가나 쉐프의 ‘요리 마라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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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한 여성 요리사가 227시간(약 10일) 연속 요리에 성공해 기네스 '세계 최장 연속 요리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나의 요리사 파일라투 압둘 라자크가 지난 10일 227시간 연속 요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공식 기록을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제출했다고 영국 비비시 등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기네스 기록 보유자는 119시간 57분 동안 요리한 아일랜드 요리사 앨런 피셔인데, 라자크의 기록은 피셔의 기록을 100시간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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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한 여성 요리사가 227시간(약 10일) 연속 요리에 성공해 기네스 ‘세계 최장 연속 요리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부 지도자와 지역 주민뿐 아니라 군부대까지 응원에 나섰다.
가나의 요리사 파일라투 압둘 라자크가 지난 10일 227시간 연속 요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공식 기록을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제출했다고 영국 비비시 등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기네스 기록 보유자는 119시간 57분 동안 요리한 아일랜드 요리사 앨런 피셔인데, 라자크의 기록은 피셔의 기록을 100시간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227시간 만든 요리는 무려 2864그릇이었다.
라자크는 지난 1일 가나 북부의 도시 타말레의 한 호텔에서 도전을 시작했다. 기네스세계기록 지침에 따라 1시간마다 5분씩, 12시간마다 1시간씩의 휴식을 취하며 요리를 했다. 발효 옥수수 가루를 이용한 가나 전통 음식 ‘반쿠’와 토마토·고추를 이용한 아프리카 전통 음식 ‘졸로프’ 등 음식을 만들었다. 라자크는 요리를 시작하며 “이것은 국가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마하무두 바우미아 가나 부통령 등 정치인들뿐 아니라 타말레 지역 주민들과 인근 군부대 대원들도 라자크가 요리 중인 호텔을 방문해 응원했다. 일부 주민들과 군부대 대원들은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힘을 보탰다.
가나 공영방송 지비시(GBC) 등은 라자크의 도전을 요리(Cook)와 마라톤(Marathon)을 합친 ‘쿡카톤’(Cook-A-Thon)이라 부르며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라자크가 10일 227시간 기록을 달성하고 주방 밖으로 나오자 사람들은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추며 순간 축제장으로 바뀌었다. 라자크는 가나 국기를 몸에 두른 채 감사 인사를 했다.
라자크는 “앞으로 누가 내 기록을 깨려고 시도하든 그것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자크는 세계 기록 경신 사실을 공식 확인하기 위해 기네스세계기록 쪽에 증빙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현지 매체 아프리카뉴스 등은 라자크가 227시간 동안 만든 음식 2864그릇은 450여명의 고아와 노숙자에게 제공됐다고 전했다.
비비시는 라자크 이전에도 나이지리아의 힐다 바치, 우간다의 쿠스 바세바 등 아프리카의 여러 여성 요리사들이 최장 요리 기록에 도전했다고 전하며, “이들의 ‘쿡카톤’은 개인 차원의 성취를 넘어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과 그로 인한 장벽에 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비비시는 “쿡카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전세계에 전해지면서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요리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될 뿐 아니라, 아프리카 여성들의 창의성, 불굴의 정신까지 전세계에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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