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이칭더 20만 운집 속 유세…"나를 선택해 후퇴 막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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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총통 선거를 이틀 앞두고 민주진보당 총통 및 부총통 후보인 라이칭더와 샤오메이친이 11일 타이베이 카이다거란 대도에서 15만~20만명 지지자들 앞에서 유세를 벌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카이다거란 대도는 왕복 10차선 도로로, 중화민국 총통부와 타이베이성 동문을 잇는 길이다.
그는 집회가 열린 장소가 장제스 전 총통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이름 붙여진 카이다거란 대도라면서 이곳이 대만 민주화 과정에서 가장 의미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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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이베이=뉴스1) 권영미 정윤영 기자 = 13일 총통 선거를 이틀 앞두고 민주진보당 총통 및 부총통 후보인 라이칭더와 샤오메이친이 11일 타이베이 카이다거란 대도에서 15만~20만명 지지자들 앞에서 유세를 벌었다고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카이다거란 대도는 왕복 10차선 도로로, 중화민국 총통부와 타이베이성 동문을 잇는 길이다.
이날 행사는 '카이다거란 조국 수호의 밤'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집회로 총통부 앞에서 오후 8시30분부터 열렸다. 대만 언론들은 이날 최대 15만에서 20만명 인파가 모였다고 추산했다. 주최측은 20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는데 이 집회로 인해 주변 길마다 사람들이 가득 찼다.
자유시보와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되기 한 시간 이상 전부터 지지자들이 카이다거란 대도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정의를 따르라' "미덕이 대만을 이긴다' 등의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열광적이었다.
대만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후 라이칭더는 "대만이 미래로 나아가고 싶은지,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세계와 맞서 싸울 것인지 중국에 갇힐 것인지, 민주적 가치를 고수할 것인지, 권위주의에 굴복할 것인지, 대만의 운명은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가 열린 장소가 장제스 전 총통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이름 붙여진 카이다거란 대도라면서 이곳이 대만 민주화 과정에서 가장 의미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칭더는 "민주주의의 가장 좋은 견제와 균형은 4년마다 총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강한 바람이 아니다"라며 나라가 잘못된 길로 가면 돌이키기 어려우니 "올바른 사람을 선택하고 올바른 길을 택하여 대만이 후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통에 당선되면 국방과 경제를 그리고 민주주의 동맹국들과 협력을 더욱 단단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억제력을 유지해 양안의 현 상태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라이칭더의 손을 붙잡고 높이 들고 그가 대만을 굳건히 수호할 수 있는 유일한 총통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차이 총통 외에도 위안첸젠런 행정관, 위안쑤젠창 전 행정주석, 정리쥔 전 행정원 문화부장, 천시중 전 보건부 장관 등 거물 관리와 정치인들이 총출동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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