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AI 시대 성큼…관련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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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AI 기술 상용화 시점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중순 세계 처음으로 온디바이스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에서도 선제적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온디바이스AI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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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디바이스AI 육성, 성장 탄력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온디바이스AI 기술 상용화 시점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중순 세계 처음으로 온디바이스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갤럭시 S24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에서도 선제적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온디바이스AI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연초부터 온디바이스AI 성장 기대감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첫 온디바이스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오는 17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되는 갤럭시 S24의 인공지능(AI) 기능은 통화 내용 실시간 통번역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 기능 등이다. 온디바이스AI는 엣지 디바이스에 AI가 결합된 형태로,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고 디바이스 자체에서 AI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온디바이스AI 기기 등장에 발맞춰 정부기관도 온디바이스AI 육성 의지를 공식화했다.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예산 6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기술 개발에 우선 지원하겠는 방침을 밝혔다.
민간 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 적극적인 기술 개발 및 지원에 나서는 만큼, 온디바이스AI 시장은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또 온디바이스AI 기술 구현 핵심 부품인 반도체는 지난해 11월 수출량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이같은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7년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2000만대로 지난해 보다 11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AI 기능이 스마트폰 뿐 아니라 PC, 가전, 자동차, 보안, 헬스케어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돼 커스터마이징된 AI 칩 수요도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부터 온디바이스AI 시장은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온디바이스AI 시장 급성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더불어 AI 칩 관련된 팹리스 및 디자인하우스 업체들의 생태계 확장과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디바이스AI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수혜주 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온디바이스AI 생태계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파운드리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팹리스(Fabless)는 제주반도체, 디자인하우스 분야에서는 코아시아, 가온칩스, 에이직랜드 등이 수혜주로 거론된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2024'에서는 온디바이스AI가 주 무대를 장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온디바이스AI 등의 기술 진화를 포함해 모든 산업의 AI화가 CES2024를 관통하는 핵심 기조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등에 구현될 온디바이스AI 기능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고, 퀄컴은 온디바이스AI 분야에서 앞선 행보를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S 2024 기조연설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CEO는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해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생성형 AI 일체화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해 향후 AI 스마트 폰이 개인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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