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분양, 전년 40% 수준…서울, 17년 만에 최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 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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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비중의 증가로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 물량이 7000실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이 계획된 오피스텔은 6907실로 지난해 분양 실적(1만6344실)의 4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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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처음으로 7000실 밑돌아
“공사비 상승에 PF 막히면서 공급 제한”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이 계획된 오피스텔은 6907실로 지난해 분양 실적(1만6344실)의 4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1인 가구 비중의 증가로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분양되는 오피스텔 물량이 7000실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이 계획된 오피스텔은 6907실로 지난해 분양 실적(1만6344실)의 4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1만 실을 밑돈 것은 2006년(2913실)과 2007년(5059실), 2009년(5768실)뿐이었다. 

서울에서는 올해 868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832실이 공급됐던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물량이다. 3313실이 분양된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도 약 26% 수준에 불과하다.

아직 연초인 만큼 향후 계획 물량이 추가될 수 있겠지만, 업계에서는 공급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공사비가 크게 오른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막히면서 신규 공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피스텔 공급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1인 가구 비중 증가와 더불어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준공된 전용 60㎡ 이하 소형 신축 주택은 취득세와 양도세·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됨에 따라 오피스텔 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며 "신축 오피스텔 품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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