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승차권 예매율 52.9%…교통약자 예매 1.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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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8일~11일까지 나흘간 진행한 올해 설 승차권 예매 결과, 공급 좌석 166만석 중 88만 1000석(5일간, 일평균 17만 6000석)이 팔려 예매율 52.9%로 집계됐다.
이는 코레일이 교통약자의 예매 기회를 확대하고자 추진한 △공급 좌석 확대(10%→20%) △전화예매 전용 좌석 할당 △전화 상담원 (70명→120명) 증원 △예매 기간 확대(1일→2일) △온라인 예매법 안내책자·동영상 배포 등 개선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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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8일~11일까지 나흘간 진행한 올해 설 승차권 예매 결과, 공급 좌석 166만석 중 88만 1000석(5일간, 일평균 17만 6000석)이 팔려 예매율 52.9%로 집계됐다.
주요 노선별 예매율은 경부선 54.9%, 경전선 57.4%, 호남선 58.6%, 전라선 62.9%, 강릉선 39.8%, 중앙선 55.2%이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첫날인 2월 9일로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86.2%(경부선 91.1%, 호남선 91.6%), 귀경 예매율은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2일 상행선이 82.5%(경부선 88.8%, 호남선 89.1%)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이번 설 명절 교통약자 예매 좌석은 지난해 설 5만 2천석보다 2만 7000여석 늘어 7만 8000여석이 팔렸다. 매체별로는 전화접수가 지난해 4000여석에서 9000여석으로 2배, 인터넷이 4만 7000여석에서 6만 9000여석으로 1.5배 증가했다.
이는 코레일이 교통약자의 예매 기회를 확대하고자 추진한 △공급 좌석 확대(10%→20%) △전화예매 전용 좌석 할당 △전화 상담원 (70명→120명) 증원 △예매 기간 확대(1일→2일) △온라인 예매법 안내책자·동영상 배포 등 개선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예매한 승차권은 오는 14일 자정(24시)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기간 내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배정한다.
특히, 지난 8일과 9일에 전화로 승차권을 예약한 고객(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은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철도고객센터 상담원을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 후에는 열차 출발 전까지 편리한 시간에 역 매표소를 방문해 승차권을 수령하면 된다.
기존대로 신분증(주민등록증, 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증)을 가지고 가까운 역 매표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 결제도 가능하다.
한편, 코레일은 설 예매가 끝남에 따라 암표 피해 예방을 위한 열차 승차권 부당거래 단속 강화에 나선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과 더불어 암표 제보 채널을 운영한다.
주요 중고거래 사이트는 공지사항에 코레일 암표 제보 채널을 안내하고 링크를 연결해 이용 과정에서 암표 판매가 의심되는 경우 바로 신고할 수 있다.
지난해 추석 기간 암표 제보가 접수된 52건에 대해서는 해당 사이트에 즉시 삭제를 요구했으며, 판매자를 특정할 수 있는 2건은 회원탈회 조치하고 경찰에도 수사 의뢰한 상태다.
앞서 코레일은 매크로를 사용한 명절 승차권 선점을 막기 위해 1초당 4회 이상 승차권 조회 시, 해당 회원번호 이용을 20분간 정지하는 등 차단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예방 조치도 강화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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