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바닥 지나 성장 진입…AI는 기회"[CES 현장]

강태우 기자 2024. 1. 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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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AI(인공지능) 자체가 우리에게 기회"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있는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제너럴 서버에는 MLCC가 3000~4000개가 들어간다면 AI 서버엔 6000~7000개가 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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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개선 전망 '청신호'…"체질개선 힘쓰는 중"
연구소장도 동행…"모빌리티관 무인화 추세 인상적"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오른쪽)이 주혁 삼성전기 연구소장(왼쪽)과 11일(현지시간) CES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2024.1.12 / 뉴스1 ⓒ News1 강태우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강태우 기자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AI(인공지능) 자체가 우리에게 기회"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있는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제너럴 서버에는 MLCC가 3000~4000개가 들어간다면 AI 서버엔 6000~7000개가 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갤럭시S24 등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엔 "아직 휴대폰이 출시 전이라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MLCC 개수가 (AI에) 많이 들어가니까 시장을 키울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기(009150)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9조4664억원, 영업이익 9356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7.9%, 4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 전망에 대해 장 사장은 "지난해엔 전장(자동차 전자·전기부품 장치), AI가 괜찮았고 나머지 산업은 어려웠다"며 "올해는 그에 비해 모든 산업군에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해 그런 전망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닥은 지났고 성장은 하지만 성장 강도는 지켜봐야 한다. V자 커브인지 L자, U자인지는 불확실성이 좀 많다"며 "삼성전기는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반도체 기판은 PC에서만 했다면 현재 삼성전기는 PC뿐 아니라 네트워크, 전장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중이다.

장 사장은 "MLCC 역시 과거 컨슈머, 스마트폰 위주였다면 전장 쪽으로 더 많이 가려고 한다"며 "전장은 하나가 아니라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ADAS처럼 사실 굉장히 많은 분야가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들어가 의미 있는 마켓 쉐어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이날 오전 고객사 미팅을 마친 뒤, 오후부터 모빌리티 전시관인 웨스트홀과 삼성SDS, 삼성전자 부스 등을 둘러봤다. 주혁 삼성전기 연구소장(부사장)도 동행했다.

끝으로 이번 CES 전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자동차 전시관을 한 번 갔는데 무인화가 많았던 것 같다. 앞으로 모빌리티에서 무인화가 추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전날(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전장(Mobility industry)·로봇(Robot)·AI/서버(AI·Server)·에너지(Energy)의 앞 글자를 딴 'Mi–RAE'(미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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