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 그룹에 소개를”…CES에서 기회 찾는 스타트업

10일(현지시각) 최태원 회장이 시이에스(CES) 2024의 케이(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가면정 라이프온코리아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SK그룹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기술 전시회 ‘시이에스(CES) 2024’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의 전시관을 찾았다. 최 회장은 혁신상을 받는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창업기업) 대표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설명을 들은 뒤 국외 진출을 돕기 위해 동행한 에스케이(SK) 그룹 임원에게 “베트남 빈 그룹에 소개해주지”라고 제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이에스(CES) 2024’에서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전시관은 유레카 파크로, 국내 스타트업들은 ‘케이(K)-스타트업 통합관’에 많이 있다. ‘케이-스타트업 통합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26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과 협업해 운영하는 통합 전시관이다. 전시 기업 수는 작년 51개사에서 40개사 늘어난 91개사로 확대됐다.

이곳에는 인공지능과 영상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 딥비전스,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 스타트업 라이프온코리아, 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을 개발한 지크립토 등이 있었다.

최 회장은 스타트업을 둘러본 뒤 국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가면정 라이프온코리아 대표가 가상 공간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소개한 뒤 베트남, 타이 등 해외에서의 성과와 시도를 이야기하자, “빈(Vin) 그룹에 이야기해 봤나”라고 물은 뒤 수행하던 임원에게 소개를 지시하기도 했다. 빈 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집단이다.

라스베이거스/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