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3연임 포기하고 용퇴…“새로운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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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12일 사의를 표했다.
김 회장은 이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전했다.
2018년 취임한 김 회장은 경영 혁신을 이끌어 DGB 금융그룹의 새로운 성장기들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의 이러한 노력으로 DGB금융그룹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4500억원에 이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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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이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전했다.
2018년 취임한 김 회장은 경영 혁신을 이끌어 DGB 금융그룹의 새로운 성장기들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지털·글로벌사업을 가속화하고,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기반 확보로 DGB대구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의 이러한 노력으로 DGB금융그룹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4500억원에 이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이러한 성과를 고려할 때 김 회장이 3연임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금융당국 압박에 연령제한 규정을 손보기 쉽지 않았던 점 등이 이번 용퇴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을 목적으로 현지 공무원에게 돈을 주려고 한 혐의(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로 기소됐다가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9월 25일 회추위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월 말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라며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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