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가 연습경기 후 나비 훈련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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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을 하거나 박스아웃을 안 하거나 자유투를 놓쳤을 때 적립을 해서 나비 훈련을 한다."
연습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체력 훈련을 위해 따로 나비 훈련까지 겸하는 박지환은 "우리가 규칙을 만들었다. 실책을 하거나 박스아웃을 안 하거나 자유투를 놓쳤을 때 적립을 해서 나비 훈련을 한다"며 "이건 감독님께서 만든 규칙이라서 더 집중해서 안 할 수 있게 하고, 그럼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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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는 김태진 감독이 부임한 뒤 매년 제주도에서 2주 가량 시간을 보낸다. 올해도 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에서 훈련한다.
제주도가 일반인들에게는 관광지이지만, 명지대 선수들은 힘든 훈련 장소라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들어온다. 특히, 서귀포시의 협조로 강창학경기장의 보조운동장에서 새벽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체력훈련을 한다.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훈련 중 하나다.
오전과 오후에는 대부분 고등학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예년과 달리 연습경기 후 일부 선수만 나비 훈련을 한다. 현대모비스가 많이 해서 알려진 나비 훈련은 하프 코트를 중심으로 나비 모양을 그리는 수비 훈련이다. 훈련 강조를 올릴 때는 코트 전체를 사용하기도 한다. 명지대는 하프 코트에서 나비 훈련을 시켰다.
나비 훈련을 하는 선수는 김태진 명지대 감독이 정한 규칙을 연습경기 중 어겼을 때다.
김태진 감독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어느 팀이라도 4쿼터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실제로 시즌 초반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을 발휘해 4승 2패로 대학농구리그를 시작했다.
다만, 중앙대와 두 번째 경기와 한양대와 맞대결이 아쉬웠다. 두 경기 모두 5점 차이로 졌는데 리바운드를 덜 뺏기고, 자유투를 조금 더 넣었다면 승부가 달랐을 수도 있다. 그랬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도 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김태진 감독은 실책을 줄이고, 박스아웃을 철저하게 하며, 여기에 자유투를 꼬박꼬박 넣기를 바란다. 연습경기에서 이것이 안 된 선수는 나비 훈련을 별도로 한다.
연습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체력 훈련을 위해 따로 나비 훈련까지 겸하는 박지환은 “우리가 규칙을 만들었다. 실책을 하거나 박스아웃을 안 하거나 자유투를 놓쳤을 때 적립을 해서 나비 훈련을 한다”며 “이건 감독님께서 만든 규칙이라서 더 집중해서 안 할 수 있게 하고, 그럼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명지대가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실책을 줄이고, 리바운드를 사수하면서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한다면 실제로 첫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가능할 것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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