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양육비 8천만원 미지급, '배드파파' 된 빙상의 신 [Oh!쎈 이슈]
[OSEN=연휘선 기자] 전 스케이팅 선수 김동성이 이혼한 아내에게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 이에 재혼한 아내 인민정이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양육비 지급 의지를 밝혔다.
지난 11일 김동성이 전처인 오 모 씨로부터 지난해 11월 29일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양육비이행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를 당했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김동성은 아이들 양육비를 대부분 지급하지 않았고, 면접 교섭도 하지 않았다. 이들이 이혼한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오 씨와 두 자녀가 받지 못한 양육비는 약 8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동성은 전처와 이혼하면서 법원 조정에 따라 자녀들이 성년이 되는 날까지 1인당 150만원씩 월 3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출과 차압 등의 문제로 지속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2021년 법원은 김동성의 양육비 감액 신청을 받아들여 자녀 1인당 80만원씩 월 16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80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동성과 재혼한 인민정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11일 SNS에 압류물표시 스티커가 붙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들에는 지난 2022년 8월을 기준으로 발급된 압류물표시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 있어 시선을 모았다.
또한 그는 "양육비 8010만원을 전달하지 못해 너무 죄송한다"라며 "현재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 보니 양육비가 밀린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전달한 양육비는 6100만원 가량"이라고 설명하며 "이혼 후 집세 자동차 리스료 포함 2780만원 가량은 양육비와 별개로 지원했다. 모든 서류 경찰조사 때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인민정은 "저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렸다.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에는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려고 제 이름으로 사채를 써서 양육비를 보냈다 인터뷰에서도 말했다 압류 당한 몇 년간 저희 실제 상황이다. 이렇게까지 가정사를 공개하고싶지 않았지만 너무 수치스럽지만 와전된 기사로 또 기사들이 쏟아질까 두렵다. 이럼에도 살기위해 버티고 있다. 아이들 밀린 양육비 반드시 보낼 거다. 제발 다시 주저앉지 않게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전 스케이팅 선수로 국가대표 시절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는가 하면 2차례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1999-00, 2001-02 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을 기록하며 스포츠 스타로 사랑받았다. 특히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미국 선수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뺏겨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뒤 김동성은 SBS '자기야', KBS2 '가족의 품격-풀하우스',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 tvN '미녀들의 수학'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최순실 게이트'로 논란을 빚은 장시호와 과거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구설수에 올랐다. 2015년 김동성이 전처와 이혼 소송 중이던 당시 장시호와 연락을 했다는 것. 다만 김동성은 장시호와 연락을 한 것은 맞지만 연인 관계는 부인했다.
이후 김동성은 이혼 소송을 취하했으나 끝내 2018년 전처와 합의 이혼했다. 이혼 후 양육비 미지급의 이유로 '배드파더스'에 오른 것과 관련해 김동성은 다수의 예능,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미국 생활 등 결혼 이후 생긴 채무를 모두 떠안으며 이로 인한 생활고로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지난 2022년 5월에는 현재 아내 인민정과 재혼하며 개인 유튜브 채널과 SNS로 근황을 공개하며 현장 일용직 등 양육비 지급과 생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임을 피력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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