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양육비 미지급 피소…아내 압류딱지 공개 "수치스럽지만 버티고 있어"

▲ 김동성.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이혼 후 두 자녀의 양육비 미지급으로 고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여성신문에 따르면 김동성의 전처는 지난해 11월29일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양육비이행법) 위반 혐의로 김동성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전처는 김동성과 이혼한 201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양육비 8010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성은 양육비 문제로 전처와 갈등을 밎으며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동성 아내 인모씨는 11일 "양육비 8010만원을 전달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현재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 보니 양육비가 밀린 것에 대해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 김동성이) 현재까지 전달한 양육비는 6100만원가량"이라며 "이혼 후 집세와 자동차 리스료 포함 2780만원가량은 양육비와 별개로 지원했다. 모든 서류는 경찰 조사 때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인씨는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돈을 마련하고자 제 이름으로까지 사채를 써서 양육비를 보냈다. 압류당한 몇 년간이 저희의 실제 상황"이라며 가구에 붙은 압류딱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가정사를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며 "너무 수치스럽지만, 와전된 기사들이 또 쏟아질까 두렵다"면서 살기위해 버티고 있다. 밀린 양육비는 반드시 보낼 것이다. 제발 다시 주저앉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 출처|김동성 아내 인스타그램

인씨는 앞선 글에서 "일방적 언론 보도에 이 사람(김동성)은 세상을 떠날 시도를 할 만큼 고통받았다. 옆에서 살리려는 나 또한 지옥이었다"며 "(김동성이) 안전이수증을 따고 현장 일용직 일을 나가는 등 매일 발버둥 치며 살아가고 있다. 저도 힘을 보태려 안전이수증을 딴 상태다. 제발 비방보다는, 이 마음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상급 선수였다. 이혼 후 2021년 인모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새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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