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청각장애 아동 수술 지원…"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길"

박혜진 2024. 1.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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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가 청각장애 아동에 소리를 선물했다.

박명수는 지난 2015년부터 매달 정기후원으로 청각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10년째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박명수 님께 감사하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선물하는 일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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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박혜진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청각장애 아동에 소리를 선물했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후원했다.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12일 박명수의 후원 소식을 전했다. 그의 도움으로 박지수(가명, 19세) 양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았다. 

지수 양은 어릴 적 고열로 오른쪽 귀의 청력을 잃었다. 왼쪽 귀로 생활해 왔다. 현재는 미술 특기생으로, 국비 장학금을 받아 올봄 일본 유학을 앞두고 있다.

지수 양은 "단 하루만이라도 양쪽 귀로 들어보고 싶었다"며 "2,000만 원이라는 인공와우 수술비용에 꿈을 접으려 했다. 박명수 님 후원으로 지난해 12월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청각장애가 있지만,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미술을 꾸준히 해서 멋진 아티스트가 되어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명수는 "지수가 미술뿐만 아니라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데, 지수 바람대로 난청이 있어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박명수는 지난 2015년부터 매달 정기후원으로 청각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누적 후원금 1억 원을 돌파했다. 사랑의달팽이 고액후원자 클럽인 '소울리더' 6호에 등재됐다.

그의 후원금은 매년 1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선물하는 데 사용한다. 지금까지 총 아동 9명의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지원했다.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10년째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박명수 님께 감사하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선물하는 일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사랑의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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