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팔고 내연기관차로” 미국 1위 렌터카 허츠의 역주행
미국 1위 렌터카 업체 허츠가 유지 비용 등을 이유로 보유 중인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내연기관차로 바꾸기로 했다. 총 50만대가량의 차량을 보유한 허츠는 친환경차 도입 흐름에 맞춰 전기차 보유를 5만대까지 늘렸는데, 이 중 40%를 다시 내연기관차로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정반대의 움직임이 나타난 셈이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허츠는 지난달부터 전기차 매각 작업에 돌입했고, 올해 말까지 2만대를 차례로 매각할 예정이다. 스티븐 셰어 허츠 CEO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전기차 유지에 드는 비용 증가가 크고, 고객 수요도 예상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실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워 브레이크, 타이어 등 소모품에 가해지는 부담이 큰 데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 손상이 크지 않더라도 신품으로 통째로 교환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수리비가 내연기관차보다 20~30% 비싸다. 또한 감속기가 필요할 정도의 강력한 힘과 가속력 탓에 사고가 많은 것도 비용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년간 미국 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기차만 파는 테슬라 운전자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는 통계가 발표되기도 했다. 보험료 역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비싸다.
모건스탠리는 허츠의 전기차 매각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의 또 다른 징후”라는 해석을 내놨다. 전기차 렌털은 일반 운전자에게 전기차를 접하게 할 수 있는 통로인데, 허츠의 사례처럼 전기차의 숨겨진 비용, 관리 어려움 등이 부각되면 전기차 전환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1위 업체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7% 하락한 227.2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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