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수감 논란' 탁신 태국 전총리, 가석방 앞두고 입원 또 연장

김범수 2024. 1. 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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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국 "지병 치료 및 건강 상태 점검 필요"
탁신 전 총리가 입원한 태국 경찰병원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신병 치료를 이유로 경찰병원에 수감 중인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다음 달 가석방을 앞두고 입원 기간을 또 연장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정국은 탁신의 지병 치료 및 건강 상태 점검을 위해 입원 기간 연장을 허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교정국은 입장문을 내고 "만일 생명이 위중한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은 2001∼2006년 총리를 지냈다.

그는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되자 2008년 판결을 앞두고 출국했다.

이후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탁신은 자신이 이끄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된 작년 8월 22일 태국에 돌아왔다.

탁신은 15년 만에 귀국한 직후 법원에서 8년 형이 선고돼 곧바로 수감됐으나 당일 밤 고혈압 치료를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입원 60일째를 맞아 작년 10월 21일 당국으로부터 입원 연장 승인을 받은 뒤 줄곧 병원에서 지내왔다.

그동안 탁신은 병원 수감 기간에 두차례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었다.

다음 달에는 가석방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수감 생활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탁신은 에어컨과 소파 등을 갖춘 VIP 병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호화 수감'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하원 경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탁신이 입원 중인 경찰병원을 방문해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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