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출신 3인방의 대환장파티→레알 마드리드 충격적인 자책골…'나도 선수 할 수 있겠다' 조롱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전에서 기록한 자책골이 주목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아왈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 4강전을 치렀다. 양팀은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고 레알 마드리드의 5-3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와 AT마드리드의 맞대결에서 AT마드리드는 전반 6분 에르모소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뤼디거가 헤더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9분 멘디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AT마드리드는 전반 37분 그리즈만이 재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4골을 주고받은 가운데 이후에도 난타전이 이어졌다.
양팀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33분 레알 마드리드는 뤼디거가 자채골을 기록했다. 골문앞 크로스 경합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파와 AT마드리드 공격수 모라타가 공중볼을 다투며 충돌했다. 이후 케파의 몸에 맞은 볼이 튕겨나가며 골문앞에 서있던 뤼디거의 몸에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기록됐다. 뒤늦게 볼의 위치를 파악한 케파는 골문안으로 몸을 날렸지만 이미 늦었고 뤼디거에 몸에 맞은 볼은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더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AT마드리드를 상대로 기록한 자책골을 조명하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AT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자책골을 기록한 가운데 첼시 출신 스타 3명이 관여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레알 골키퍼 케파가 정강이에 볼을 맞은 후 골라인을 넘어갔고 뤼디거는 자책골 상황에서 마지막 볼터치를 했다. 케파는 볼을 더듬기 위해 다리를 사방으로 휘둘렀지만 뤼디거에게 볼이 맞고 튕겨나오자 케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은 AT마드리드 공격수 모라타의 압박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품위가 없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케파가 골키퍼라면 나도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조롱 섞인 팬의 반응을 소개했다.
AT마드리드 공격수 모라타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뤼디거, 골키퍼 케파는 모두 첼시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가운데 적으로 만난 경기에서 자책골을 합작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뤼디거의 자책골 이후 후반 40분 카르바얄이 재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11분 AT마드리드 사비치의 자책골과 함께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 디아스가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AT마드리드를 꺾고 수페르코파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와 AT마드리드의 2023-24시즌 스페인 수페르코파 4강 경기장면. 사진 = 더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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