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후티 반군 추가 공격도 주저않겠다"…英수낵 "항행 자유 수호"

김성식 기자 김예슬 기자 2024. 1. 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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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홍해상에서 민간선박을 잇달아 공격한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작전으로 후티반군에 대한 표적 공습을 성공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영국 공군이 후티반군의 예멘 내 군사시설에 대한 표적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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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합동으로 공습작전 수행…호주·바레인·캐나다·네덜란드 지원
후티반군 잇단 민간선박 공격…20개국 '번영 수호자 작전' 맞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영국을 방문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악수를 하는 모습. 2023.7.1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김예슬 기자 = 미국과 영국이 홍해상에서 민간선박을 잇달아 공격한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합동 군사작전으로 후티반군에 대한 표적 공습을 성공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습은 국제 해상에서 후티 반군이 행한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며 "후티 목표물에 대한 공습 이후 추가 조치 지시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주,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가 작전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영국 공군이 후티반군의 예멘 내 군사시설에 대한 표적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영국은 항행의 자유와 자유로운 무역을 항상 옹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낵 총리는 자국 해군이 후티반군 억제를 위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 수호자 작전'의 일원으로 홍해 순찰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번영 수호자 작전은 지난달 18일 미국의 주도로 결성됐으며, 20여개국이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이날 후티 반군 관계자는 현지시각으로 12일 새벽 예멘의 수도 사나와 호네이다, 사다, 다마르 등 주요 도시에 여러 차례 공습이 있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등에 업은 후티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 지지 의사를 밝힌 뒤 이스라엘을 향해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1월부터는 홍해상을 지나는 민간선박으로 공격 대상을 확대했다.

미군은 이날 새벽에도 후티반군이 민간선박에 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로써 지난해 11월19일 이후 28번째 선박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재무부는 해상 물동량이 증가하는 연말연시에 후티반군의 무력도발이 계속돼 국제교역이 1.3% 정도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급기야 후티반군의 뒷배인 이란도 이날 오전 오만만 해역에서 법원 명령에 따라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했다. 이 유조선은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에는 그리스인 1명과 필리핀인 18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열린 후티 반군 신병 훈련소 수료식에서 한 후티 반군 대원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24.01.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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