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홍해 후티반군 소식에 국내 해운·정유주 강세

김은정 기자 2024. 1. 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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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인 영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의 모습. '번영의 수호자 작전'은 예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것에 대응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창설한 다국적 해상 안보 작전이다./연합뉴스

미국과 영국이 홍해상에서 민간 선박을 잇달아 공격한 친(親) 이란 예멘 후티반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해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국내 해운·정유주(株)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해운 업종 주가는 전일 대비 4% 올라 전체 업종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대표적으로 흥아해운이 28% 급등했고, 대한해운(+11%), KSS해운(+4%), HMM(+2.6%) 등도 강세다.

전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차지하는 홍해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자 물류대란에 따른 해운운임 상승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위험한 홍해 대신 아프리카 최남단의 희망봉을 거쳐 가는 우회로를 이용할 경우 물류비는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해운사 이익이 불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향후 에너지 가격이 뛸 것이란 전망에 국내 정유·가스주도 오름세다. 흥구석유와 한국석유가 각각 15%, 8% 올랐고 대성에너지(+11%), 중앙에너비스(+6%), 극동유화(+3%), S-OIL(+0.9%) 등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11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2% 가까이 뛰어 배럴당 73.50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1.9% 올랐다. 천연가스 역시 전날 대비 1.9% 오른 1MBTU당 3.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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