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6300만원 비트코인' 업비트·빗썸 시세 왜 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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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하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6600만원까지 오르는 등 투심이 몰리고 있다.
두 거래소의 비트코인 등락 폭이 다른 이유는 전날 오전 한때 빗썸의 비트코인 시세는 최고 6660만원까지 오른 반면 업비트는 638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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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보다 30만5000원(0.48%) 내린 6324만3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빗썸은 289만8000원(4.3%) 내린 6308만2000원에 거래됐다.
두 거래소의 비트코인 등락 폭이 다른 이유는 전날 오전 한때 빗썸의 비트코인 시세는 최고 6660만원까지 오른 반면 업비트는 638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차이점은 거래 수수료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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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가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빗썸과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업비트는 지난해 9월까지 85% 넘는 비중을 차지한 반면 빗썸은 10% 안팎에 머물렀다. 거래소 설립은 빗썸이 2013년으로 업비트보다 4년이 빨랐지만 2019년부터 추월을 허용한 후 줄곧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투자자들은 업비트에 몰렸고 빗썸을 포함한 나머지 거래소는 거래량 감소가 지속됐다. 빗썸의 점유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수수료를 전면 폐지한 시점이다.
게임 제작사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하는 가상화폐인 위믹스를 재상장한 점도 빗썸의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빗썸은 지난 2022년 12월 유통량을 허위 공시했다는 이유로 위믹스의 처분 시한이 지난 후 거래 지원을 재개했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한 달 만에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코인마켓캡에서 빗썸의 하루 거래량 점유율은 50%를 돌파하며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선두를 내줬던 업비트를 4년 만에 앞지르기도 했다.
빗썸은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선언했고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내년 말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다만 빗썸이 지난해 2분기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7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상장을 준비하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1위 거래소 업비트가 수수료를 내릴 경우 중소형 거래소의 경쟁 심화 등 부작용을 고려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되면서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늘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거래소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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