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회사는 비트코인 공공재라는데…비트코인 ETF 韓 거래 금지에 관련주 하락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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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에 대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에 급등했던 국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본시장법에서 가상자산은 기초자산 범주로 아예 들어오지 않고 법적 성격도 정해지지 않아 취급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상당히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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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에 대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에 급등했던 국내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투심이 냉각된 이유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 40분 현재 국내 최대 가상자잔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75%, 3.38% 하락한 채 거래가 진행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도 10.63% 내리고 있으며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인 위지트는 11.36% 하락 중이다. 전날 티사이언티픽은 20% 이상 올랐으며 위지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7.44% 하락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비롯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함에 따라 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거래 첫날부터 수요가 몰리면서 11개 ETF의 하루 거래 규모는 6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강세를 보이다 약세로 돌아섰으며 미국 증시에서 가상화폐 채굴업체 주가는 급락했다.
한국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고 판단해 국내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본시장법에서 가상자산은 기초자산 범주로 아예 들어오지 않고 법적 성격도 정해지지 않아 취급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상당히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의 톰 스토트 회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미국 SEC의 상장 승인으로 이제 비트코인은 투자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재’가 됐다”고 미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는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자산 접근을 막는 마지막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 첫날부터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수요가 몰리면서 일간 거래 규모가 6조원에 달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GBTC)를 비롯해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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