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장 F4 “태영, 협력업체·수분양자 어려움 없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후 대응방안 점검
F4 “해외투자자도 질서 있는 구조조정으로 인식”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금융수장인 ‘F(Finance) 4’는 12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에 따른 현안 점검 회의를 갖고 “향후 태영건설과 채권단은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국내 경제·금융 시장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워크아웃 신청 이후 기업어음(CP) 및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도 대체로 정상 차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시장에서 부동산 PF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선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F4는 “해외투자자들도 이번 사태를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타 부문으로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