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기억을'... AFC "뜸했던 亞컵 개최국 우승, 호주가 한국 잡고 23년만에 이뤄"

김성수 기자 2024. 1. 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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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역대 이색 기록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한국 축구의 아픈 기억을 끄집어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이 13일(한국시간) 막을 연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6년과 1960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64년간 단 한 번도 아시안컵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나마 2015 아시안컵에서 결승까지 갔지만 호주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것이 우승에 가장 근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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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역대 이색 기록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한국 축구의 아픈 기억을 끄집어냈다.

ⓒKFA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이 13일(한국시간) 막을 연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컵 E조에서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맞붙게 된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6년과 1960년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64년간 단 한 번도 아시안컵 정상에 서지 못했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면서도 아시안컵에서는 늘 약했다. 결국 차범근, 홍명보, 박지성 등도 해내지 못한 우승을 주장 손흥민과 '황금 세대'로 여겨지는 현재의 대표팀이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나마 2015 아시안컵에서 결승까지 갔지만 호주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것이 우승에 가장 근접했었다. 한국은 당시 결승전에서 전반 45분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제임스 트로이시에 결승골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AFC는 이번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색 기록들을 정리하며 이 결승전을 소환했다. 이들은 11일 "처음 7개 대회 중 5개 대회는 개최국이 우승했지만, 이후 10개 대회서 고국에서 우승을 차지한 국가는 단 2개 국가에 불과했다"며 "일본은 1992년 히로시마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고, 23년 뒤 2015년 호주는 시드니에서 연장전 끝에 한국을 꺾었다"고 덧붙였다.

2015년 호주 직후인 2019년 대회에서는 역시 개최국 카타르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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