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훈련 중인 황준삼 감독, “기대하는 신입생은 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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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하는 건 백경이다."
제주도에서 만난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올해 전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최승빈 자리인 4번(파워포워드)이 약해졌는데 전기현이나 1학년인 이재서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잘 해야 알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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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올해 역시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2024년 겨울을 보낸다. 지난해에는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왔지만, 올해는 2월까지 쭉 제주도에 머문다. 대신 2월 말 일본 대학 팀이 제주도로 건너온다.
건국대는 보통 주축 선수 중심으로 팀을 운영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의 경우 프레디(38:25)와 조환희(33:27), 최승빈(33:22), 김준영(32:20), 박상우(30:30)이 30분 이상 뛰었다. 여기에 김도연(23:13)이 식스맨 역할을 맡았다. 그 외 10분 이상 출전한 선수가 없다.
6명을 주축으로 시즌을 치렀지만, 올해는 다르다. 재능 있는 1학년들의 가세로 고른 선수들을 기용하며 시즌을 운영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연습경기부터 자주 교체하면서 선수들의 합을 맞추고 있다.
제주도에서 만난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올해 전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최승빈 자리인 4번(파워포워드)이 약해졌는데 전기현이나 1학년인 이재서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동계훈련을 착실하게 잘 해야 알 수 있다”고 답했다.
건국대의 중심을 그래도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7.6점 17.9리바운드를 기록한 프레디다. 건국대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연습경기에서 프레디의 높이를 살려주면서도 3점슛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황준삼 감독은 “프레디는 1학년때부터 꾸준하게 잘 한다. 안 다치고 성장한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며 “프레디는 자기 역할을 한다. (1학년인) 백경, 지현태, 김정현 등이 볼을 다룰 줄 알고, 고교 시절 슛에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었다. 외곽을 많이 쏘게 하려고 한다. 리바운드는 프레디가 있다. 연습이니까 해보라고 한다”고 했다.
건국대의 야전사령관 조환희가 자리를 비웠다.
황준삼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2월 제주도로 내려온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더 봐야 한다”며 “제주도에서 몸을 만들며 고등학교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아직 체력훈련도 못 했다. 고등학교 팀들이 나가면 체계적인 훈련과 올해 가져갈 전술 훈련도 해야 한다”고 했다.
황준삼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놀다가 와서 몸이 안 되어 있다. 선수들이 모두 볼을 만질 수 있어서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고 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24%(87/369)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만회해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황준삼 감독은 “기대를 하는 건 백경이다. 신장도 있고, 센스도 있다. 수비가 약한데 그건 보충하면 된다. 백경을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4일 입도한 건국대는 이제 동계훈련을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다.
황준삼 감독은 “3월 시즌이 시작된다. 아직 조환희도 없다. (조환희가 합류하는) 2월부터 손발을 맞춰야 한다”며 “체력이 안 되니까 단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조금씩 수비도 많이 바꿔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에 반복 운동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프레디 중심으로 했다면 올해는 외곽을 많이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제주도에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들려줬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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