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수감' 푸틴 정적 나발니 "한국 컵라면 음미하며 먹고 싶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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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30년형을 선고받고 북극권인 시베리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한국 컵라면을 여유 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식사시간 제한 조치를 없애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나발니는 소장에서 "교도소 측이 수감자에게 아침·저녁 식사로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 3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 규정 때문에 아침에는 10분, 저녁에는 15분으로 식사 시간이 제한돼 있으니 폐지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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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징역 30년형을 선고받고 북극권인 시베리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한국 컵라면을 여유 있게 먹을 수 있도록 식사시간 제한 조치를 없애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법조뉴스 전문 통신사 '랍시'(RAPSI)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가 "식사 시간 및 도서 소지에 관한 교도소 규정을 폐지해달라"고 낸 소송을 러시아 대법원이 기각했다.
나발니는 소장에서 "교도소 측이 수감자에게 아침·저녁 식사로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 30분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 규정 때문에 아침에는 10분, 저녁에는 15분으로 식사 시간이 제한돼 있으니 폐지해 달라"고 했다.
또 나발니는 "교도소 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도시락'으로 뜨거운 물로 만드는 라면을 빨리 먹느라 혀를 데었다"며 "도시락을 아무 제한 없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읍소했다.
나발니가 말한 '도시락'은 사각 용기 모양의 팔도 컵라면으로 러시아에서 국민 라면으로 불리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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