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벗고 봉다리 쓴' 한동훈…롯데 야구 관람 논란에 사진 공개

신현보 2024. 1.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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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관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친야(親野)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한 위원장의 부산 사직야구장 관람은 거짓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인증샷'을 통해 반박에 나선 것이다.

12일 한 위원장 측은 검사 시절 지인들과 부산 사직구장 관중석에 앉은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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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측 "부산에서 좋은 추억 많아"
12일 국민의힘이 제공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산 사직야구장 방문 사진. /사진=국민의힘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관전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친야(親野)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한 위원장의 부산 사직야구장 관람은 거짓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인증샷'을 통해 반박에 나선 것이다.

12일 한 위원장 측은 검사 시절 지인들과 부산 사직구장 관중석에 앉은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이 사진에서 한 위원장과 지인들은 쓰레기봉투를 머리에 쓴 모습이었다. '봉다리 응원'으로 불렸던 쓰레기봉투 퍼포먼스는 2008년 당시 부산 사직구장을 상징하는 응원 방식이다.

한 위원장 측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 2020년 등 두 번에 걸쳐 부산에 살았다"면서 "짧은 인사말에서 몇 줄로 축약해서 세세히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 시절 좌천되고 부산에서 생활했을 당시를 언급하면서 "괜히 센 척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이었기 때문에 그 시절이 참 좋았다. 그때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우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위원장이 부산으로 좌천됐던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한 위원장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퍼졌다. 또한 유튜버 김어준씨도 이날 자신의 채널에서 관련 게시물 내용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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