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3,000톤 들여오고, 수입 흰 계란 1판 4,990원 팔고”.. 설, 물가 잡기 ‘비상’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 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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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와 폭설로 가격이 오른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대파에 대해선 이달 중순부터 할당관세로 3,000톤(t)을 우선 신속 도입합니다.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겨울철 농축산물 가격을 점검한 자리에서 "기상여건 악화로 인해 가격이 높은 대파는 납품단가 지원을 이달초부터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으며, 관세인하를 통해 1월 중순부터 3,000톤(t)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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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정부 서울청사서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외식업체 육성자금·양식어가 전기요금 등도 지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겨울 한파와 폭설로 가격이 오른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대파에 대해선 이달 중순부터 할당관세로 3,000톤(t)을 우선 신속 도입합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격이 뛴 계란도 수입산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오늘(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겨울철 농축산물 가격을 점검한 자리에서 “기상여건 악화로 인해 가격이 높은 대파는 납품단가 지원을 이달초부터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으며, 관세인하를 통해 1월 중순부터 3,000톤(t)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병원성 AI 확산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 개도 전날부터 대형마트 등을 통해 30구(한판) 기준 4,990원에 할인가로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특란 30구 평균 소비자가격의 경우 7,158원으로 한 달 전(6,295원)보다 13.7%보다 상승했습니다.  다만 수입 신선란이 풀린 전날에는 특란 가격이 6,116원으로 전날보다 1,042원 하락한 상황입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또한 김 차관은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업체 등의 원가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도 신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외식업체에 대한 운영·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식업체육성자금 예산은 전년 150억 원보다 2배 확대한 300억 원을 편성했고 다음 달 1일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금 대출금리는 운영자금 2.5~3%, 시설자금 2~3%로 배정한도는 업체당 50억 원, 시설 1억원 이내입니다.

이어 “2월부터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 업체들의 밀 수입 비용 지원 차원에 융자금 4,500억 원 투입하고 양식어가 전기요금 인상분을 가구당 최대 44만 원 지원도 새롭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물가 동향과 관련해선, 기재부는 한파 등 영향으로 상추·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으로 진단했습니다. 대파, 오이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전년 대비 20% 안팎 뛰었고, 사과 감귤 등도 전년과 비교하면 가격이 최대 30% 급등한 상황입니다.  축산물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안정된 상황이지만, 농산물의 경우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최근 안정을 찾아가는 국제유가가 물가에 숨통을 터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럴당 70달러대에서 오르내리는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휘발유 가격은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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