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CEO’ 정가은 “브랜드 키우기 위해 열심히 해야죠”[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2024. 1. 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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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송인 겸 배우 정가은이 의류 브랜드 CEO로서 바쁜 근황을 알렸다.

정가은은 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방송인, 배우, 쇼핑몰 CEO로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의류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일에) 많이 올인하고 있다. 방송 스케줄이 있는 날 빼고는 사무실에 출근해서 주문 들어온 거 확인하고 디자인도 고민하고 원단 시장 가서 원단도 체크하고 샘플 작업도 2차, 3차 거치면서 완성작 나올 때까지 한다. 방송 촬영 외에는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서 열심히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옷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 직접 관여하고 스스로 모델이 되는 등 쇼핑몰 운영에 진심인 그는 직접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원래 옷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기준이 까다로워서 내가 마음에 드는 옷이 잘 없더라구요. 약간 실용적인 것도 많이 따져요. ‘이 옷은 디자인은 예쁜데 실용적이지 못하고, 이 옷은 예쁜데 원단이 마음에 안 들고’ 그렇더라구요. 그런 2%씩 부족한 것들이 있지 않나요. ‘이 부족한 걸 내가 채워보면 어떨까’ 싶어서 하게 됐어요”

정가은이 운영하는 쇼핑몰 ‘아마레도노’



원래 옷을 좋아한다는 정가은은 패션과 꽤나 가까운 인생을 살아왔다. 1997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패션모델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20년에는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연극학부의 시니어 모델 과정 교수를 맡았던 경력이 있다.

패션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워 직접 쇼핑몰 운영까지 하게 됐지만 생각보다 꿈은 소박했다.

“지금보다는 (규모가) 더 커야 해요. 막 되게 키우고 싶진 않은데 지금보다는 커야죠. 아직 사비를 들여 홍보, 광고를 하진 않고 알음알음 해서 속도가 느리긴 한데 ‘광고에 돈 쓰지 않고 제품에 집중을 해보자’ 하고 하는 중이에요. 그렇게 하다 보면 입소문이 나서 언젠가는 알아주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해요. ‘정가은이 만드는 옷 꽤 괜찮더라’ 정도만 되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직접 사무실에 출근해 일에 올인하면서도 본업인 방송과 연기에 대한 열정도 놓치지 않았다.

작년 1월 개봉한 영화 ‘별 볼일 없는 인생’으로 첫 스크린 단독 주연을 맡은 정가은은 “계속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며 “청승맞은 찌질이 역할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제가 이루지 못한 일 중 하나가 연기인 것 같아서 아직 열망이 남아있어요.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 같아요. 사람들이 저의 이미지를 약간 차갑게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오히려 찌질하고 청승맞은 느낌이 더 많아요. 그런 역할이 들어온다면 잘할 수 있습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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