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살해·시한부·회귀…박민영 ‘내남결’ 입소문 안 탈 수 있나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2024. 1.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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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남편과 절친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뒤 10년 전으로 회귀한 강지원(박민영 분)의 2회차 인생이 주목받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강지원의 처절했던 1회차 인생부터 회귀 후 시작된 운명 개척까지 속도감 있게 휘몰아치는 스토리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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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남편과 절친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뒤 10년 전으로 회귀한 강지원(박민영 분)의 2회차 인생이 주목받고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강지원의 처절했던 1회차 인생부터 회귀 후 시작된 운명 개척까지 속도감 있게 휘몰아치는 스토리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답답할 틈 없는 흐름 속 복수와 로맨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믹한 디테일까지 환상의 밸런스를 자랑하며 다채로운 재미를 안긴다.

회귀 캐릭터 강지원 행보가 관전 포인트다. 앞으로 대박 날 주식에 미리 투자하는가 하면, 밀키트, 영상 플랫폼 등 미래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아이템을 미리 알아차리는 등 누구나 한 번쯤 꿈꿔왔을 법한 상황을 대신 실현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적이 되는 사람을 미리 알기에 더 이상 당해주지 않고 오히려 되갚아주는 모습까지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담아내는 배우들 활약이 가장 주목받는다. 명확한 선악 구도 속에서도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입체적인 표현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시선을 끈다. 강지원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잘 살려낸 박민영과 각기 다른 로맨스를 탁월하게 살려내며 극을 이끄는 유지혁 역의 나인우와 백은호 역의 이기광, 역대급 악역 연기로 극찬을 받고 있는 박민환 역의 이이경과 정수민 역의 송하윤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 덕분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9.0%를 돌파했다. (유료플랫폼 닐슨코리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1주 차 TV-OTT 화제성 순위 조사 결과에서 TV-OTT 종합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박민영 역시 출연자 종합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화제다. Flixpatrol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마존 프라임에서는 3, 4회 공개 이후 10일 기준 TV Show 카테고리 글로벌 전 지역 종합 데일리 순위 TOP 2에 올랐다. 캄보디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몽골, 미얀마,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등 12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필리핀에서는 론칭 이후 8일 연속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대세 드라마로 발돋움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 5회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현장 중계로 인해 15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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