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심각하길래"...20대 '카드론 연체액' 증가 원인 보니 [Y녹취록]

YTN 2024. 1.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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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가슴 아픈 신용카드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해요. 신용카드가 없었으면 내 월급통장에 월급이 조금은 남아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볼 정도로 신용카드 쓰시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최근에 신용카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얼마나 심각한 거예요?

◆홍기빈> 지금 50%가 증가했는데요. 재작년 3분기 비교해서 작년 3분기 연체율 숫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연체 액수가 50%가 늘었어요. 이게 2014년 이후 최대라고 하는데요.

◇앵커> 역대가 아니라 2014년 이후 최대죠.

◆홍기빈> 8대 카드사 체제가 있는데 그게 2014년, 그 이후로 최대입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는 액수도 액수지만 속도, 1년 사이에 팍 늘어난 부분이 있죠. 이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가속도가 문제가 되고 있군요. 카드대출도 있잖아요. 카드 사용뿐만 아니라 통장의 0원을 넘어선 마이너스인 경우에는 대출 카드론을 사용하잖아요. 이 카드론도 늘고 있고 연체율도 늘고 있고. 리볼빙이라고 해서 사용대금의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이월해서 갚는 형태가 있는데 이 리볼빙 잔액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거 다 금리가 높은 것들이잖아요. 보통 신용이 낮은 분들이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쓰는 것들이어서 이것도 심각할 것 같습니다.

◆홍기빈> 카드론만 하더라도 이자가 굉장히 높죠. 그런데 카드론 연체율이 2.28%, 이렇게 지금 나왔거든요. 굉장히 높은 연체율이죠. 그러니까 긴장을 풀 수가 없고요. 그다음에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하나는 카드 대환대출이라고 하는 게 있고 그다음에 지금 말씀하신 리볼빙 문제가 있어요. 리볼빙은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 달에 결제액이 너무 크게 몰려 있을 경우에 좀 뒤로 돌리고 돌리고 해서 하는 건데요. 이건 리볼빙을 하는 과정에서 금리가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그렇게 유리하기만 한 상황은 아닌데 이것도 지금 연체액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볼빙 부분도요. 그다음에 하나 대환대출. 이건 카드론을 제대로 갚지 못한 분들한테 카드사에서 재조정을 해 주는 거예요. 다시 또 대출을 해 줘서 장기적으로 갚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금리가 또 올라갑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숫자가 늘고 있어요. 다시 말해서 금리가 훨씬 높고 위험한 부분으로 지금 넘어가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또 하나의 적신호의 징후입니다.

◇앵커> 카드론 연체율, 조금 전 그래픽에서 2023년 8월에 2.26%였으니까 지금은 그동안 올라간 속도를 보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그런 연체율 증가액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특히나 20대 상황이 문제로 꼽히는 것 같아요. 20대 리볼빙 잔액, 카드론 연체액도 크게 증가는데 빚이 너무 많으니까 채무조정 신청한 20대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홍기빈> 그렇습니다. 지금 청년부채에서 특히 최근에 아주 눈여거볼만하게 나타난 현상이 그전에는 생활자금으로 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이른바 영끌이라든가 또는 주식투자도 연결이 돼요. 그러니까 여기서도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청년층이 굉장히 위험도가 높은... 카드론 대출을 받아서 주식투자를 한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종류의 투자에 해당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위험한 종류의 투자행태를 계속 벌이고 있다고 하는 것, 이게 지금 자산시장의 혼란하고 연결되면 장기적인 문제가 될 수 있죠. 두 번째로는 청년시절에 지금 말하는 카드대출은 쭉 얘기했듯이 금리가 굉장히 높거든요. 일반 은행금리라든가 다른 금리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이게 청년층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청년층이 4~5년을 카드빚을 갚는 데 보내다 보면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서 학습이라든가 노동 숙련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등한시돼서 나라 전체적으로 장기적으로 노동 숙련도의 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게 두 번째 문제예요.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안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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