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채소 가격 오름세…대파 3000톤 관세 인하·수입계란 할인”

반기웅 기자 2024. 1. 12. 10: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가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대파 3000t에 할당관세를 도입하고, 신선란 112만개를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물가는 과일류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설·한파 영향으로 상추·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사과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29.4% 올랐고 감귤은 30.8% 상승했다. 대파와 오이 가격은 각각 21.5%, 20.1%로 뛰었다.

정부는 이달 초부터 대파 납품단가 지원을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관세인하를 통해 대파 3000t을 도입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개도 전날부터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할인가(4990원/30구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식품·외식업체 등의 원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다음달부터 외식업체에 대한 운영·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식업체육성자금 신청을 시작한다. 배정한도는 업체당 50억원, 시설 1억원 이내다.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들의 밀 수입 비용(융자금 4500억원)을 지원하고,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 지원(가구당 최대 44만원)도 시작한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