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유망주→임대 신세→'드라구신 협상 카드' 전락...스펜스, 잔여 시즌 토트넘 떠나 제노아 임대

오종헌 기자 2024. 1. 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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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스펜스는 제노아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 훗스퍼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펜스는 올 시즌 잔여 기간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인 제노아로 임대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해당 거래에 대해 "스펜스의 임대 계약 안에는 1,000만 유로(약 144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될 것이다. 필수는 아니다. 또한 라두 드라구신 영입의 일환으로 토트넘은 스펜스 임대 기간 주급은 전액 부담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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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노아
사진=토트넘

[포포투=오종헌]


제드 스펜스는 제노아로 임대를 떠났다.


토트넘 훗스퍼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펜스는 올 시즌 잔여 기간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인 제노아로 임대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해당 거래에 대해 "스펜스의 임대 계약 안에는 1,000만 유로(약 144억 원)의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될 것이다. 필수는 아니다. 또한 라두 드라구신 영입의 일환으로 토트넘은 스펜스 임대 기간 주급은 전액 부담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스펜스는 2000년생 유망한 오른쪽 수비수였다. 미들즈브러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2021-22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42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노팅엄이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승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과 맷 도허티가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스펜스가 합류하면서 둘 중에 한 명이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보니, 전력 외 선수는 스펜스였다.


스펜스는 리그 4경기 교체로만 뛰는 데 그쳤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플랜에 없던 선수라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결국 스펜스는 시즌 도중 스타드 렌으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프랑스 리그앙 8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스펜스는 자리가 없었다. 지난 시즌 도중 합류한 페드로 포로가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선택됐다. 백업 역할을 에메르송이 맡았다. 이 때문에 스펜스는 2부 리그 소속의 리즈로 재차 임대를 떠나게 됐다.


스펜스는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3개월 가량 출전하지 못했던 스펜스는 12월 들어 6경기에 출전했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결국 임대 해지 후 토트넘으로 복귀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다니엘 파르케 리즈 감독은 스펜스의 태도 문제와 프로의식 부재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문제는 스펜스가 토트넘에서도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 기간 스펜스를 다시 임대로 내보낼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최근 센터백 보강을 위해 드라구신을 영입하면서 협상 카드로 스펜스를 제시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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