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조합 고속성장…운용자산 5천500억
지웅배 기자 2024. 1.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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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사옥 외경.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조합의 운용자산이 결성 6년여 만에 5천50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AUM) 규모는 5천507억 원을 기록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모두 7천407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신기술금융조합은 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모아주고 중소·벤처기업의 비상장증권 등 신기술사업자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합니다. 신기술금융조합은 지난 2018년 2월 결성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에만 2천236억 원 규모의 8개 조합을 꾸렸습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금 회수 및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17년 신기술금융팀을 만들었습니다.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의 유한책임출자자(LP)는 신탁사를 포함한 금융기관(71%), 상장기업 및 일반법인(15%), 개인전문투자자(15%) 등 민간투자사로만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까지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은 블라인드 조합과 프로젝트 조합 등 총 38개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반도체 등 64개 기업에 총 6천548억 원을 투자했고, 이 중 12개 조합을 청산해 평균 내부수익률(IRR) 12%를 달성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여러 운용기관과 협업해 차별화된 투자처를 발굴하고 직접 투자로 출자자들과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LP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발행사와 소통 및 투자처 실사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전체 투자금액의 90%가량을 신주에 투자해 발행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투자 후 모니터링을 수행해 LP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신기술 투자에 나설 방침입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적극 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기관과 협업해 고객에게 우량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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