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우유로 농구선수 프로필 본다?’ 생활 곳곳에 녹아 있는 일본 구단 마케팅

오키나와(일본)/조영두 2024. 1. 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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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단이 생활 곳곳에 녹아 있는 마케팅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류큐 골든 킹스는 일본 B.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이다.

기자가 방문한 블루씰 아이스크림 매장 계산대에 류큐 구단 엠블럼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커피우유에 류큐 선수 사진과 더불어 등번호, 키, 몸무게 등 프로필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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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오키나와(일본)/조영두 기자] 일본 구단이 생활 곳곳에 녹아 있는 마케팅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류큐 골든 킹스는 일본 B.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이다. 오키나와가 연고지이며 2021년 개관한 오키나와 아레나는 아시아 최초의 NBA식 체육관이다. 류큐의 홈 경기에는 매 경기 8000명 이상 관중이 몰린다. B.리그 디펜딩 챔피언으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 출전, 이제는 한국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생겼다.

B.리그 대표 인기 구단답게 마케팅 전략 또한 놀라웠다. 오키나와 곳곳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흔적을 남기면서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먼저,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에는 류큐 선수단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선수 개인별 사진을 배치했고, 등번호와 이름까지 게재했다.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는 만큼 현수막을 보며 류큐라는 팀과 선수의 이름을 알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옆에도 포스터를 부착해 경기 일정 등을 알리는 중이다.

‘블루씰 아이스크림’ 매장에도 류큐의 구단 엠블럼이 있었다. 블루씰 아이스크림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아이스크림 매장이다. 오키나와 여행을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히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블루씰 아이스크림 매장 계산대에 류큐 구단 엠블럼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다. 사소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가장 놀라웠던 건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커피우유였다. 커피우유에 류큐 선수 사진과 더불어 등번호, 키, 몸무게 등 프로필이 적혀있었다. 한편에는 QR코드가 있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류큐의 홈 경기가 안내된 페이지로 이동한다. 만약, 농구팬이 아니더라도 호기심에 QR코드를 스캔한다면 자연스럽게 류큐라는 팀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대형 쇼핑볼부터 동네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커피우유까지. 류큐는 오키나와 시민들 생활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었다. 왜 그들이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직접 방문해보니 알 수 있었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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