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대비 겨울철 과일 가격 안정에 노력"...시장에 대파·계란 푼다

공다솜 기자 2024. 1. 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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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관이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겨울철 과일과 채소 등 먹거리 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정부는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1월 사과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9.4% 급등했고, 감귤 가격도 30.8% 뛰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채소인 대파와 오이의 가격도 20%가량 급등했습니다.

이러자 정부는 1월 초부터 대파의 납품 단가 지원을 500원에서 1천원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관세 인하를 통해 1월 중순부터 대파 3천톤은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내 AI 확산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개도 1월 11일부터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할인가로 판매해 가격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11일) 발표된 지난 12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도 소폭 반등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3.4% 상승했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1%와 비교해 올랐으며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2%보다도 높았습니다.

시차를 두고 반영된 주거비 상승률과 전월 대비 1.3%가량 상승한 전기료 등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반등하면서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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