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장들 “부동산 PF 경계감 상존…사업장별 모니터링 강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과 관련해 정부가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에 대해 보고받고, 태영과 채권단이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같은 단기금리도 하향 안정화되고, PF 대출을 기초 자산으로 발행한 어음(PF-ABCP)도 대체로 정상적으로 차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다만 “부동산 PF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감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공조해 적시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경제금융수장, 이른바 F4 회의를 체계화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참석자들은 F4 회의가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와 인식을 공유하고 거시정책 공조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여러 기관이 협조해서 수행 중인 거시건전성 정책을 체계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가는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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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